*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지체, 청각, 시각 등의 다양한 유형의 장애인과 디지털 소외계층도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장소 협조:서울관광재단)
'배리어프리'와 수어' 라는 주제로도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진솔하고도 유쾌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수어' 덕분에 고마웠던 일과 마음 아팠던 일들을 나누며 서로의 '경험'에 공감하는 시간이었죠.
두 사람의 유쾌하고도 솔직담백한 인터뷰, 궁금하시죠?
#2 '수어'로 이어진 우리
'수어'로 소통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무엇일까요?
#이건_강추!
반대로, '수어' 때문에 가장 불편했던 점은 무엇일까요?
#알고_보면_그랬다
(이샛별)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대화를 나누니 상대방이 무엇을 말하고 싶어 하는지 쉽게 알아차릴 수 있더라고요. 말 그대로, 흘러가는 백 마디 말보다 서로의 눈을 마주 보고 상대에게 집중하는 게 참 좋더라고요.
눈빛만 봐도 다 알아~뭐 이런거죠. 하하하!"
(임서희) 사람들의 '인식'이 제일 어려운 문제 같아요. 미팅이나 비즈니스 건으로 수어통역사가 필요한 상황인데도 상대방 측에서 예산 때문에, 시간을 핑계로 안 불러주니까 답답했었죠.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상황에서 정보도 많이 부족한 게 아쉬움이 오래 남더라고요.
요즘, 수어 관련 영화나 드라마가 종종 나오더라고요.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실까요?
(임서희) '반짝이는 워터멜론'과 '사랑한다고 말해줘.'라는 드라마가 나왔잖아요. 그런데 아쉬운 점이 수어를 쓰는 청각장애인 배우가 직접 연기했다면 어땠을까? 했지요. 만약에 청각장애인 배우가 직접 연기했다면, 수어에 대한 이해와 표현이 더 자연스러웠을 거예요. 또 청각장애인 캐릭터의 생활상과 감정전환도 더 사실적으로 보여줄 수 있었을 것 같아요.
(이샛별) 사실, 수어를 못하고 잘하느냐를 떠나서 주인공들이 너무 멋지고 예쁘더라고요. 정우성이 감성 충만한 눈빛으로 수어도 차근차근 하려고 하는 모습 자체가 빛나잖아요. 이렇게 많은 분들이 '수어'를 자연스럽고 익숙하게 받아들이면 참 좋겠다 싶은거죠. 주옥같은 명대사도 참 공감이 많이 되었고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건 당연히 내 몫이라고 생각했다.
세상엔 노력하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으니까."
- 사랑한다고 말해줘 중 차진우 역 나레이션 내용 발췌 -
#3 '같은 목표'를 꿈꾸는 우리
수어가 기반인 '배리어프리'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요?
(임서희) 배리어프리한 공간이란, 모든 사람이 장애여부와 상관없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말합니다. 단순히 시설만 갖춘 것이 아니라, 입구부터 출구까지 전 과정이 편리해야 해요. 또한 농난청인들을 위한 시스템도 중요합니다. 문자통역이나 수어통역 제공이 필수로 이뤄지면서 소통의 장벽을 낮추고, 모두가 자유롭게 의사표현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 포용적인 '인식 개'선도 중요하지요.
(이샛별)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우리를 위해 읽어주거나 정보를 공유해주는 등의 도움을 제공해주시는데요, 때로는 우리 스스로가 우리만의 방식으로 일을 해낼 수 있는 기회가 조금 더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직접 수어로 자신의 이야기를 전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큰 격려가 됩니다. 서로의 장점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 이것이 바로 우리에게 가장 의미 있는 배리어프리의 한 부분이라고 느낍니다.